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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11 자만을 하게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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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arone 2020. 4. 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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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의 원인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편향된 사고'다. 이런 생각도 있고 저런 생각도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맞고, 다른 사람의 반론은 넘겨버리는 태도다. 그런 것이 반복되면 결국 아집에 빠지게 된다. 

 

<삼국지>의 촉나라가 망하게 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촉왕 유비의 아집 때문이었다. 그는 그의 아우 관우가 오나라에 의해 죽은 것을 보고 분을 참지 못했다. 순간, 이성이 마비 되었고 100만 대군을 무리해서 이끌고 오나라를 쳤으며, 그 결과 대패했다.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맞을 것이라는 자만이 이끌어낸 참극이다.

 

<초한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는 나온다. 당시 한나라를 상대하던 조나라의 장수는, 한나라의 한신이 친 배수진을 보고 코웃음을 쳤다. 저런 진법으로는 모두 물에 빠져 죽을 뿐이라며 말이다. 그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죽자사자 덤볐던, 배수진을 치고 그 와중에 기병을 우회시켜서 조나라를 친 한신의 승리였다. 자신의 유리한 상황만 믿고 무턱대고 덤볐던, '자만'의 결과다.

 

이렇듯 사태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 없이 한정된 판단 요소만 가지고 모든 걸 안다고 단정지을 때, 자만심이 생기게 된다. 

 

 

일터에서의 자만

 

일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일어난다. 자신 및 자신의 일에 대한 '메타인지'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자만을 하기가 쉽다. 나는 이미 이 일에 대해 잘 안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 착각 속에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결국 아무런 실력도 쌓이지 않게 된다. 실력이 없으면 도태될 따름인데, 약육강식의 세계인 직장에서 도태된 사원은 사라질 뿐이다.

 

자만에서 벗어나기

 

결국 끝없는 수신이 필요하다.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것이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알수록 사태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며, 그럴 수록 스스로의 부족한 점이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만큼 모른다는 것을 알게되면 싫어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자만할 틈이 없다. 자만할 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공부를 하게 된다. 

 

그렇다. 결국에는 공부다. 끝없는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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