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에 빠져 자만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번 한 주는 정말 바빴다. 미팅이 끝나면 또 다른 미팅이 있었고, 수도 없이 다양한 업체로부터 문의가 들어왔다. 그를 위한 이메일이나 전화 대응을 하느라 한 주가 끝났다. 무언가 바삐 일 했지만 정작 남는 게 없는 것처럼 보인다. 실무 속에 파묻히게 되면 늘 일어나는 일이다. OKR을 잊게 되고 단순 반복적인, 쏟아지는 일들에만 집중하게 된다. 바쁘기에 무언가 해내는 것 같고 그래서 즐거울 때도 있다. 이 번 주의 나도 실제로 꽤 즐거웠다. 하릴없이 노닥거리는 것보다 바쁘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실무에 파묻혀버렸다는 사실이다. 스타트업에 입사한 지 2개월 된 내가 매일 업체 대표 및 담당자들과 미팅을 나누는 게 이상하리만치 자연스럽게만 보인다. 이는 팀원들도 인..
에디터 D
2020. 4. 4.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