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요일에 회사 전체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자리와 회식이 있었다. 그리고 그날에 대한 감상평 정도를 정리해 두면 반성과 구체적인 계획을 그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글을 적는다. 우선 대표님과 이사님 및 각 팀장님들의 브리핑에 대한 한 줄 평이다. "과연 이게 최선인가?" (나중에 이 글이 회사에 퍼진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도 궁금하다.)
2020년도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같은 해 1월 중순에 가졌다.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 그러나 이사님께서 1월 초에 입사를 하시고 많은 인력에 변동이 있었다는 변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표님께서는 팀장급들에게는 2019년 말 부터 준비를 시켰어야 한다.
사업계획 공유에 약 3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사업계획을 공유가 핵심 목적이라면 전체 구조가 그려지고 이해가 돼야 성공일 것이다. 그러나 내 머릿속에는 구조가 그려지지 않는다. 개요를 중심으로 핵심만 요약해서 전달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대표님께서 극찬하시는 이사님께서 오시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였다. 일단 눈높이를 맞추려고 하시는 점이 인상깊다. 비유를 활용해서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이해시키시려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앞으로 지켜보면서 리더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궁금하다.
나는 술을 한잔도 안 먹고 3차까지 동행했다. 친목이 목적이었다면 1점 만점에 0.3점 깊은 피드백이 목적이였다면 0점이었다.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는 레퍼토리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술을 먹는다고 왜 친해지는가 오히려 실수만 늘어날 뿐인데 난 이해가 어렵다.
전체적으로 실망이 컸던 사업계획 공유와 회식이었다. 그럼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내가 속한 조직을 먼저 바꾸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 피드백과 수정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OKR과 스마트 목표, 총 동기 이론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고 싶다. 일단 나부터 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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