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1 - 2020년 1월 12일
이 모임은 사실 시작된 지 두 달 정도 됐다. 시작은 K의 제안이었다.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 몇 권 있다는 것이다. 바로 약속을 잡고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카페로 나는 갔고, 충격을 받았다. K가 가져온 노트북에는 그가 지난 1년 동안 읽은 책 100여 권의 리스트가 담겨있었다. 더욱 놀라웠던 점은, 그 각각의 책에 대한 감상평을 나에게 전해주었다는 것이다. 단순히 읽고 넘긴 것이 아닌, 곱씹어 보았다는 이야기다. 이 충격적인 경험을 하며 그 자리에서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책에 대한 이야기, 독서 이야기, 그리고 서로의 꿈에 대한 이야기. 우리에게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하나는 바로 '성장욕구'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아직 어렴풋하..
우리들의 모임 이야기
2020. 1. 16.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