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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성장일기, 바위에 던져진 계란들

에디터 D

by solarone 2020. 1.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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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상황도 견딜 수 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에 나오는 니체의 말이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가 결여된 채 살아가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생각할 시간 조차 가지지 않은 채,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정해진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 없이 살아가다 보면 문득 회의가 들게 마련이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고, 일에 대한 의욕이 사라진다. 나아가 삶에 대한 의욕마저 사라지게 된다.

 

우리는 대개 정해진 궤도를 따라 살아간다. 초중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며, 졸업할 때가 되면 취업준비를 하고 회사에 들어간다. 혹은 시험 준비를 하기도 한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좀처럼 주변을 살피지 않은 채 그저 열심히 달린다. 열심히 달리다 보면 어느새 멀리 와있긴 한데, 도착한 그곳은 도무지 나에게 맞지 않는다. 엉뚱한 곳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온 것이다. 그때가 되면 우리는 '번아웃'해버리고 쓰러진다.

 

지금 가는 이 길, 정답일까?

 

앞만 보고 달리기를 멈추고 한 번 쯤, 이러한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거기에서 달성하고 싶은 이상향은 무엇인가. 단순히 '안정적'이기 때문에 남들이 하는 길을 인생의 목적으로 놓는 것이 아닌, 내가 필요로 하고 원하기 때문에 놓는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내 인생의 '왜'는 무엇인가. 

 


 

이 블로그는 나와 내 친구 K의 성장기를 담은 이야기다. 우리 둘 다 스스로의 삶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 말고, 스스로의 목표를 이루어내기 위한 목적이 있는 삶을 살고자 했다. 인생의 '왜'를 찾고, 그것을 이루고자 했다. 그것은 사업이 될 수도,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공부가 될 수도, 지역에 대한 공헌이 될 수도 있다. 말로 설명이 되지 않는 무언가가 될 수도 있다.

 

그 길을 찾고, 그 길을 걸어가기 위해 우리는 매주 일요일, 모였다. 동네의 한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씩을 시켜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까지 2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나눠왔고, 앞으로도 계속 나눌 생각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을 이 블로그를 통해 세상의 사람들과 나눌 생각이다.

 

 

인생의 '왜'를 찾아 떠나는 길, 함께 하시겠습니까?

 

 

우리 둘은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무언가 엄청난 공력이 있어서 그 노하우를 사람들에게 공유할 정도로 풍부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이 블로그의 성격도 무언가를 알려주는, 지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럴만한 능력이 없다. 다만 우리는 이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글들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인생의 '왜'를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그 과정을 하나 둘 축적시켜나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축적 물들을 통해 우리와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민하는 모든 이들이 길을 찾을 수 있게끔 하고 싶다. 

 

우리는 길을 제시해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도 답을 모르니까. 그리고 답을 모르는 상태에서 어설픈 조언을 하고 싶지도 않다. 그저 우리가 우리의 길을 찾기 위해 헤매는 그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나눈 대화들 일 수도 있고, 직장에서 겪은 일들 일 수도 있고, 쉬는 날 여행을 떠나서 깨달은 무언가 일 수도 있다. 어떠한 내용이 되었든 어떠한 형식이 되었든 그것은 우리의 '왜'와 관련된 무언가 일 것이다. 

 


 

이 시도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저 꾸준히 해나갈 뿐이다. 막힐 때도 분명 있을 것이고, 그때마다 좌절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그 모든 것은 우리의 '왜'를 찾기 위한 과정이고,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라는 것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도하고 나야 비로소 흐릿하게나마 그 정체를 찾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앞으로 우리의 행보를 지켜보고 싶다면, 구독해주시기 바란다. 미력하게나마 여려분의 삶에 하나의 힌트가 될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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