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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5 스타트업에서 처음 일 해봐요, 뭘 어떻게 하면 되죠?

우리들의 모임 이야기

by solarone 2020. 2. 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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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신입사원들은 어떻게 일해야 할까? 지난 한 주간 내가 계속 가지던 의문이다. 도대체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아니 나는 여기서 어떻게 일해야 하고 어떤식으로 성과를 내야 할까? 아무런 경험이나 배경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나만의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내야 하는가? 

 

아마 모든 신입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고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단 책상에 앉긴 앉았는데,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는 상황. 주변 사람들은 다들 제 할 일에 여념이 없고 나 같은 신입 따위는 챙겨줄 여력이 없다. 물어보기도 겁이 난다. 아직 아무런 태스크가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8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모르겠다. 시간은 안 가는데 눈치만 보인다. 

 

우리가 내린 결론은, 정답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정해진 매뉴얼이 없다면 직접 부딪혀서 깨우치는 수밖에 없다. 업무를 해보고 실수도 해봐야 하고,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봐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희미하게 나마 방향성이 생긴다. 그런 식으로 경험치가 아주 조금씩 쌓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나중에는 그 경험들이 익숙하게 느껴지게 되고, 업무를 하는 나름의 감각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 더 쪼개서 생각해 보자. 어떻게 부딪힐 것인가? 보고, 연락, 상담이다. 일단 간단하게 나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 예상되는 결과에 대한 초안을 만들어 본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며 피드백을 부탁하자. 그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무조건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발견한 것들을 하나 하나 정리해서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면 된다. 

 


 

사실 지극히 당연한 소리다. 가만히 자신의 데스크 앞에 앉아서 업무가 떨어질 때 까지 기다리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하루 8시간을 그냥 허비하는 것에 불과하다. 아무리 자그마한 것이라도 시도해야 하고, 그로부터 피드백을 얻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해야 한다. 내가 모르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가장 쉽고 빠른 방편이다.

 

그리고 동시에 어떤 덕목이 필요한가? 안테나를 펴고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항상 인식해야 한다. 물론 인식을 하는 것 그 자체로 끝나서는 안되며, 학습해야 한다. 끊임 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결과를 내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차츰 내가 모르는 것들을 소거해 나가며 아는 것을 늘려 나가야 한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근무 시간이다. 그것들을 스스로 성장하는 데 쓰느냐 아니면 타성에 젖어 시간이 흐르기만을 바라며 소모하느냐는 각자에게 달려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 회사에서 보낼 나날들이 달라질 것이고, 우리들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의문을 가지고, 물어보고,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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